책소개
아득한 구름 위의 하늘 옥황부! 처절한 형벌이 전개되는 지옥 유명부! 중원과 새황을 한 손에 움켜쥔 신비 여의성궁! 그리고, 백도의 숨통을 노리는 악적 사망전! 그들 모두가 죽여야 할 공동의 적이 있다. 하늘조차 거스른다는 괴이한 이름의 야생인간 반천역- 그에게 정도란 없다. 그가 걷는 길이 의(義)며, 그가 행하는 바가 협(俠)이다. 여인의 피맺힌 저주도 달콤한 음율처럼 느낀다. 그의 절반은 야수였기에 죽음의 두려움조차 모른다. 그러나 그가 세상 위에 우뚝 섰을 때, 비로소 그는 야수의 탈을 벗었고, 차디찬 검날 아래 흐르는 피가 뜨거웠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