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나이 한 살. ‘우리 아버지’ 가라사대. 일 년이 넘도록 죽지 않았으니까 이제 이름을 지어 주마. 지금부터 너는 악무유다. 내 나이 다섯 살. ‘그 인간’ 가라사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며 나를 작업장에 팔았다. 놀랍게도 다섯 살짜리가 할 일이 있었다. 내 나이 여덟 살. ‘그 빌어먹을 종자’ 가라사대. 너도 이제 어른이 됐으니 그만 독립해라. 나는 빈손으로 가출을 당했다. 내 나이…… 흠……! 아무튼 악무유 가라사대. 아버지! 내 눈에 띄지 마. 절대로……. 으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