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버지, 진심입니까? 정말로 잘라야 합니까?” “어, 진심이다. 지금 당장 잘라야 한다.” 음양신교의 교주 천위국. 그 아들인 천조영을 <천하제일고수>로 만들어줬다. 그러자면 반드시 남자에서 여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일월신교의 <규화보전>을 월등히 뛰어넘은 <백화보전>을 익히기 위해서라면, 필연적으로 남성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뜻은 이루어졌다. 그가 무림 최강이 되었다. 하지만 결국, 권좌는 무너졌고 그는 파멸했다. 훗날 그가 키운 십(十)인의 양아들에게 배신을 당하였다. 그들은 그를 지옥이나 다름없는 마귀동에 가두어버렸다. 이때부터는 오직 탈옥만을 생각하며 버텨왔다. 그리고 회귀로서 그 뜻을 이룰 수가 있었다. “젠장, 그럼 이제 나는 뭘 해야 하지? 내 양아들들은 갓난쟁이에 불과한데? 누워서 똥만 싸지르는 그것들한테 복수할 수는 없잖아?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