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남 강웅 “웅아, 대장부(大丈夫)란 자신의 길을 알고 거기에 정진하는 사내다. 무조건 강해지는 것은 그저 힘있는 무부가 될 뿐이고, 왜 강해져야하는지를 자신이 정확히 인지하고 거기에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퍼붓는 것은 대장부이다. 그렇기에 대장부가 되기 어려운 법이지.” “대장부가 좋은 건가요?” “내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남에게도 떳떳한 것이 대장부다. 사내 웅이, 남자 웅이, 사내대장부 웅이, 어느 것이 더 멋있냐? 어감부터가 틀리지 않냐?” 웅이는 스승의 말이 이해가 안가는 바가 많았지만, 스승이 아주 진지했으므로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 할 뿐이었다. “그렇다면 웅이는 나중에 사내대장부가 될래요.” 차남 강호 강호의 말에 황제는 눈에 이채를 띠며 물었다. “그래 네가 배운 장부란 무엇이냐?” “장부란 일을 행함에 있어서, 그 가치를 따지기보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인가 아닌가를 따져야 합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을 행함에 있어서 거침이 없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장부의 길을 찾는 형제 웅과 호! 진정한 대장부가 되기 위한 그들의 행보가 시작된다!
저자소개 - 노경찬
스스로를 ‘글 그린 이’라고 표현하는 노경찬 작가. 짧지 않은 시간, 적지 않은 작품을 써 내면서 그는 그때마다 노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봤을 법한 소설《정글북》을 떠올리며, 이번에 작가가 시도한 것은 ‘야생에서 자란 아이’에 대한 것이다. 사자 무리에서 길러지는 주인공 프라일. 사자의 세상에서 살던 그가 인간의 세상을 알아 가면서 겪게 되는 감정, 문화 충격 그리고 변화. 인간 세상이 무조건 나쁘지는 않다. 야생의 세계 또한 무조건 좋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들 혼자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듯한 요즈음, 순수하기에 그만큼 거칠고 또 강렬한 주인공과 작가가 선사하는 작은 웃음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