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절대마겁(絶代魔劫)! 이것은 인간의 극에 이른 야욕(野欲)에 의해 비롯되었다. 온갖 추악한 계략과 음모가 교차되고, 고귀한 인간의 생명이 한갓 미물처럼 스러진다. 처절한 호곡성도 힘을 잃고 역겨운 피비린내가 강물처럼 범람한다. 바로 무림 최후의 겁난(劫亂)이었다. 천황마겁애(天荒魔劫崖).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유곡(幽谷)은 태고 이래 빛 한 점 스며들지 않았던 암흑(暗黑)의 오지(奧地)였다. 지옥(地獄)으로 이르는 통로인가? 뭉클뭉클 피어 오르는 저 피 어린 혈무 속에서 아귀들의 울부짖음이 들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