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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게 하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없이 깊은 슬픔이라 대답할 것이오. 내게 하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 몸에서 흐르는 이 뜨거운 피라고 답할 것이다. 내게 하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하늘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가득 찬 나를 쳐다보는 이 하늘이 무너지길 원한다고 말하겠다. 이제 내가 묻겠다. 너의 하늘은 무엇이냐? 반검(反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