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찬 소나기 속에서 맺어진 사나이들의 의형제 결사. 의혈사의 세작 암류혼! 가장 세작다운 세작이 되고자 하나, 네 개로 갈린 천하무림의 형세는 그에게 다른 길을 걷게 만든다. 천하사세가 각축하며 만들어진 군열속에서 암류혼과 취우당이 움직인다. 자욱한 빗소리와 더불어 무림의 운명이 결정되어 간다!
저자소개 - 황기록
그의 글을 보면 마치 황룡사 벽화 '노송도'에 부딪쳐 떨어진 까치가 된 기분이다. 엄연히 존재하는 소설과 현실의 벽을 터무니없이 허물어 버린다. 그래서 두렵다. 한번 시작하면 맹목적으로 매달려야 하고, 잔뜩 마음 졸여야 하고, 하릴없이 기다려야 하고....... 손끝으로 넘기는 백몇십 장의 페이지, 몇 시간 남짓한 그사이에 목젖은 또 얼마나 출렁거리는가. 사람 피 말리겠다 싶어 두 번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래 놓고도 새로 찾아온 사랑 앞에 맥을 못 추고 무너지는 것이 사람인지라 또 눈에 띄면 당장 손안에 넣고 싶어 미치겠다. 이 사람, 편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