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석양(夕陽), 지는 해(日) 대명(大明) 만력(萬歷) 33년(三十三年) 동짓달 초이레, 하북성(河北省) 연경(燕京). 영락제(永樂帝) 이후 십이대 째 대명의 황도로 내려오는 번영의 대지 연경에는 지금 철늦은 스산한 가을비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음풍세우(淫風細雨)..., 비(雨)는 가늘었고 바람은 음산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억압한다. 그 빗속에 한 채의 고루거각(高樓巨閣)이 하늘을 찌를 듯 당당히 솟아 있었다.
저자소개 - 천중행
본명 박재영.『검한몽』,『팔왕예조』,『삼랑소』등 삼십여 편의장편무협소설을 창작했으며, 천중화 씨와 합작으로 『칠기무제』,『군』,『제군본기』등 십여 편을 창작, 총 사십여 편의 창작무협소설을 썼다. 만화가 황성 씨 작품 『살인투』,『팔왕결』,『신검부』와 박원빈 씨 작품의 『검은 바람』,『검은 훈장』등 66여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