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덕왕후 권씨의 금가락지를 꼈더니, -지켜줘, 권가야. 우리 홍위를 지켜줘. 무시무시한 절규와 함께 단종 곁으로 강제 소환당했다. --- “우디 마나, 우디 마.” 꼬물꼬물 따스한 것이 품을 파고들었다. “꿍 끄으야?” 작고 보드라운 손가락이 눈물 젖은 뺨을 쓸었다. ---- “세자 저하! 지금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하!” 지금 돌아가야 하는 사람은 난데. 울고 싶은 윤서 대신, 세자 품에서 깨어난 홍위가 으앙, 울음을 터트렸다. “시끄여워.” 정말 머리가, 무척 시끄럽다, 아가야.
저자소개 - 윤인수
역사와 인간의 삶에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 선택과 실행의 순간을 멋진 이야기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작품활동] <장희빈이 되지 않겠습니다> <폭군 귀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