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옥의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1만 년에 걸쳐 겨우 돌아온 지구. 지옥에선 해골이던 내가, 돌아오자 육신을 가지고 있다! 콰아앙! 귀청을 찢을 듯한 소리. 바깥에는 몬스터가 있었고,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그 몬스터를 죽였다. 만 년 만에 느껴 보는 피부의 감촉. “오우, 손맛 죽여 주네…….” 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은 비루한 몸. 몬스터의 피로 물든 환자복. 그리고 음흉한 웃음까지…. 구함을 받았건만, 좋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꺄아아아아악!” 그는 빌런인가, 영웅일까? 그는 그저 한 가정의 삼촌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