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건 무슨 상황이지? 왜 내가 소설이나 만화에서나 보던 상황에 처해있는 거지? "꿈이네, 꿈. 개꿈이야." 개꿈이라 상황을 부정하는 나에게 여신이 남긴 말. “당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테니, 바로 보내 드리도록 할게요.” “뭐요?” “그가 부활할 때까지 26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성장해 주세요.” 아니, 사람 말 좀 들으라고! “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 대뜸 이런 곳에 보내는 게 말이 되냐, 이 썩을 년아!” 애초에 네가 준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 말도 안 해줬잖아! 처음 만난 산적은 추적술에 경공까지 펑펑 써대고! 끊이지 않는 여신의 트롤질과 말도 안 되는 적들의 난이도. 오늘도 나는 하도 인상을 써서 미간에 새겨진 주름을 억지로 손으로 잡아 편다. "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