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지연 판타지 장편 소설> 조용함이 지나쳐서 불안할 정도의 고요가 온 세상을 감싸고 있었다.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이 감각은 결코 달갑지 않은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뇌리 속에 깊게 새겨져 있는 흐린 회색 빛의 기억이 또다시 되살아나려 하고 있었다.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의 나른함이 부드러운 비단 이불처럼 온몸에 휘감겨 있었다. 나른함 때문에 사고마저 보통 때처럼 원활하게 할 수 없게 되어버린 듯, 유하는 한동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데...
저자소개 - 신지연
1981년 1월생. 좋아하는 것은 장르를 불문한 만화와 소설을 읽는 것. 취미는 코스튬플레이. 현재 만화용품 판매 및 이벤트 회사 코믹월드(주)SE TECHNO에서 일하고 있다. 「은의왕국」은 평소에 생각해 오던 가장 만화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