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용천승(龍天乘).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알려진 것은 고작 십 년 전, 송대(宋代)의 귀호(貴豪)였던 제대인(劑大人)의 별원(別院)인 여래장원을 그가 샀으며, 당시 그의 나이 고작 열 살이었다. 그후 십 년 동안 두문불출(杜門不出)한 채 장원 내에만 머문다는 것이 고작이다. 당시 열 살 소동(小童)이 커다란 장원의 주인이 되었던 일은 금릉 일대의 큰 소동으로 떠올랐다. 비록 폐가와 진배없지만 장원 내의 대지만 해도 물경 이백여 리에 달하니 어찌 조용하랴. 수백만 평의 땅을 한낱 열 살 짜리 소동이 샀다는 것은 녹림도적들에게 좋은 표적감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밤을 타 여래장원을 급습하던 녹림도들은 모조리 현무호의 물고기밥이 되고 말았다. 냉혼 엽소천, 그 당시 겨우 열 일곱이었던 그의 검에 모두 고혼(孤魂)이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 강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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