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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들은 난세(亂世)를 원했다. 그들은 결코 천하의 화평을 원하지 않았다. 천하가 어지러워야 그들이 기용(起用)되어 은자를 벌어들일 수 있고, 그것만이 그들의 생업(生業)이기 때문이다. 살인(殺人), 방화(放火), 염탐(廉探), 이간(離間) 등의 목적을 위해 대가를 받고 일해 주는 어둠의 아들들, 일천칠백 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양대 인사가문(忍士家門)은 암중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꾸며 끝없이 격돌해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