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해군과 뱀파이어 선비의 관계?! 조선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 흡혈사극 판타지! 짙푸른 두루마기를 펄럭이며 걸어오는 큰 키의 선비. 산 자도 아니고 죽은 자도 아닌 존재, 뱀파이어. 세상은 그를 범파 이언(凡破 李彦)이라 불렀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하얀 얼굴 뒤로 온갖 귀신들이 날아다니는 검은 밤이 펼쳐진다. 그러나 한낮의 그는 나라의 녹을 먹는 어엿한 양반이다. 다재헌에서 진귀한 약초를 기르는 종9품 참봉 이언. 그의 곁에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한 두억시니가 언제나 함께 있다. 한편, 억울하게 내쳐진 의녀 영노는 다재헌에서 이언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두억시니의 존재가 보이는 건 이언과 그녀 뿐. 영노는 한밤중에 무덤가를 돌아다니는 이언과 소년을 의심의 눈으로 관찰한다. 양반가의 무덤이 파헤쳐지고 시신이 찢기는 사건이 이어지며 민심이 흉흉해진 어느 날, 광해군은 계속되는 가뭄을 끝내기 위해 기우제를 지낸다. 그리고 우연히 다재헌에서 기묘한 느낌의 선비, 범파 이언을 만나는데?
저자소개 - 무사이
땅이 날고 하늘이 가라앉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에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종종 등장합니다. 그래도 제가 만드는 것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는 무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