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천하의 주인이 바뀐 날, 강호의 음지에 암약했던 그는 배신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15세 자식의 몸에서 부활하니 이게 벌써 다섯 번째의 삶이다. 그런데 여태껏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저주를 풀어낼 지표가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면 배신에 대한 복수보다 저주의 사슬을 끊어내는 일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진무성이란 이름의 다섯 번째 가면을 쓰고 다시 나아간다. 마지막 인생이길 바라는 그의 마지막 목표는 인생에 제대로 종지부를 찍는 일. 멸사지로(滅私之路). 호랑이로 죽어 가죽을 남길 오직 하나뿐인 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