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팀장님, 준비 끝났다는데 이제 들어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나는 네 팀장이 아니다. “그냥 팀장님 혼자 들어가면 안 되나요? 게이트 단독 공략하신 경험도 있잖아요.” 나 혼자 들어갔다가는 저세상 하이패스권을 끊고 말 거다. 희게 질린 얼굴로 게이트 앞에 서 있는 여자의 이름은 지화자.... 가 아니라 할 줄 아는 건 안마뿐인 F급 힐러 유은영이었다. * * * 돌발 게이트에 휘말려 랭킹 1위 지화자와 몸이 뒤바뀌어버린 폐급 힐러 유은영. 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뭐예요, 저거? 팀장님이 그러신 거예요?” “그, 그런 것 같아요.” “역시, 팀장님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팀장님 혼자서 게이트 공략하셔야 했다니까?” 유은영은 울지 못해 웃었다. 정년 퇴직 후 마사지 숍을 차리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