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눈을 떠보니 평소 즐겨하던 게임 속 세계에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직후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비쩍 말라 죽어가는 세계수를 되살리고, 세상을 온통 불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미쳐버린 드래곤 로드도 마나의 품으로 돌려보내고서, 게임 내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마왕까지도 몽땅 다 사이좋게 저승으로 보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 어째서인지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었다. - 띠링! ‘마왕’이 ‘용사’이외에 존재에게 사망하게 되었으므로 마왕을 쓰러뜨린 NPC가 다음 세대의 마왕으로 자동 등극하게 됩니다. - 마왕혈의 효과. ‘마왕’의 칭호를 습득하였습니다! 그때 귓가를 때리는 시스템의 음성과 더불어 몸 안에서 흘러넘치기 시작한 마왕의 기운. 동시에 나는 깨닫고 말았다. 내가, 이 빌어먹을 게임 속에 주인공(용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