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뉴스를 보면 강간범도, 수십명을 죽인 살인범도 사형은 없다. 기껏해야 무기징역이다. 그런데 나는 무엇이든 받으면 받은만큼 돌려주어야 속이 시원해지는 사람이다. 예를 든다면 한대를 맞으면 열대를 때려주고 싶고 내 사람이 한명 죽으면 적은 그 열배, 백배를 죽이고 싶다. 누군가 내 머릿속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나를 사이코패스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왼쪽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도 내준다는 성실한 신도가 아니다. 나는 내 왼쪽 뺨을 맞으면 두뺨을 다 때려주고 발로 걷어 차서 쓰려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밝고 밝은 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난 폭력범으로 감옥에 갈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뜻밖의 일이 벌어져 있었다. 내가 늘 생각하고 하고 싶던 일을 맘껏 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