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없이 많은 신들. 그들이 창조한 각각의 세계. 이를 통틀어 ‘백만세계’라 불렀다. 백만세계의 신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세계를 다룬다. 예를 들어, 음… 어떤 개자식은 자기 세계를 걸고 땅따먹기 도박을 했다. 바로 내 창조주 얘기다. 창조주께서 ‘빚이 있으라’ 하시니, 빚이 생겼다. 좀… 아니, 너무 많은 액수였다. 「에반 라트륑거.」 “왜, 뭐요.” 「가서 돈 벌어 오세요.」 “뭐?” 창조주가 빚을 떠넘기고 빤스런한 날. 그렇다. 바야흐로 대마법사 에반이 신의 대리인이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