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낯선 땅에 너무 오래 있었다. 이제 고향의 기억은 흐릿해졌고, 쓸모없는 기억만 가득 채워졌다. 이 빌어먹을 세계는 한때 게임이었다. 게임이 현실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게임인 척했을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때는 그러했다. 현실이 된 게임에선 아무도 믿을 수 없었고, 살아남기 위해 잡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물이 차갑게 식어가는 만큼 아이반의 기분도 차갑게 식었다. 그날 아이반은 숙박비와 목욕비로 강도 하나만큼의 목숨값을 사용했다.
저자소개 - 케이로드
<신내린 연기자>, <만렙 잡캐> 작품을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