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제부터인지 창천을 올려다보는 한 명의 중년인이 있었다. 외모로 보자면 특별히 뛰어난 점이 없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단언하건데 어느 누구도 천하에서 이 중년인을 닮은 사람은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중년인은 무척이나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참으로 신비롭다 생각되면 어느새 한없이 평범하고, 평범해 보이면 다시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기운이 풍긴다. 이런 느낌을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좋단 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