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늘은 선인(善人)과 악인(惡人)을 낳는다. 선인은 천도(天道)를 따르고 은연자중하나 악인은 천륜(天倫)을 거스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니 일견 무서움으로 치면 악인이 으뜸이라. 하나, 악인은 스스로 악연을 지어 그 무게에 눌리고 원한(怨恨)을 지어 스스로 족쇄(足鎖)를 짓는다. 수많은 원한 중에 누이를 잃고 부모를 잃은 원한이 개중에 하나가 되어 개세의 마두(魔頭)를 찾아간다. 원한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고 물러섬이 없으니 열혈(熱血)이고 투룡(鬪龍)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