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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도 널 기억할 거야. 끝까지!" 소녀의 손에서 넘겨받은 노리개와 소년이 내민 오죽(烏竹)으로 만든 피리. 짧은 인사와 눈물로 이루어진 작별을 한다. 아버지와 죽음으로 두번째 이별을 한 해송은 유언에 따라 고향땅에 방문하게 되고... 아버지를 대형으로 따르던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가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과의 약조를 간직해준 소녀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가 지키려 했던 신념을 위해 해송의 강호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