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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울고 있었다. 넘쳐나는 강대한 마력. 무한한 군대. 그리고 저 위용을 뿜어내던 마왕성까지. 이제는 걸레짝이 되어 무너지고 있었다. 억울했다. 반칙이지 않은가. 빛의 여신이 직접 강림해서 지다니. 이 와중에 우리 편 마신은 퍼질러 자고 있다. 개 같은 마신의 쌍판을 보며 다신 마왕 따위 안 하기로 다짐했을 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단, 조건은 인간의 몸으로. 조막만 한 마왕성을 가진 채로.